저는 대기업 법무팀에서 20년을 근무한 50대 미국변호사이고, 최근 법무사시험에 합격하고 은퇴 후 인생 이모작을 준비히고 있습니다. 법무사 연수를 받으면서 든 생각은, 회사에서 대형로펌만 상대하던 입장에서 보기엔 너무나 비교되는 영세한 법무사 업계의 현실상황을 접했고, 회사를 나와서는 혼자 사무실을 운영해야 할텐데 지금 현재 업계에 계시는 분들과 겨루면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고 있었습니다.

AI에 대해서는 언론이나 회사 엔지니어들로부터 자주 듣는 상황에 챗GPT무료앱을 다운 받아 써 보았지만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아서 그렇게 찬양할 만한건가 하고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에 팔로우를 하는 조우성 변호사님의 AI에 대한 찬양 글을 접하게 되고, 법룰업무에 큰 도움 받는다는 내용에 다시 혹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강의를 한다고 해서 앞뒤 안재고 강의 신청을 했습니다. 55만원 강의료는 개인이 부담하기엔 잠깐 망설였으나 그냥 눈 딱 감고 질렀습니다.

강의 일주일전 클로드 유료 버젼을 결제하고는 이리저리 질문을 던져보고 써보았는데 두리뭉실한 답변에 “유료도 별거 없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 생돈 날리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이제와서 물릴 수는 없었습니다.

강의장에는 로펌대표님, 개인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님, 노무사님, 세무사님, 의사와 중견기업 임원분까지 각 분야 전문가께서 강의에 침석한 것을 보고 그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강의장에 조우성 변호사님이 짠 하고 등장한 뒤 4시간 가량의 강의가 쉴세없이 휘몰아쳤습니다. 처음에는 LLM업계의 트렌드 소개로 시작해서 실무연습 단계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클로드를 요리조리 요리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중간중간의 유머는 일종의 디저트와 같이 메인 강의와 어우러져 너무나 몰입감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서 AI를 쓰는 자와 아닌 자의 지식 격차는 상상한 것 보다 클것 같습니다.

당장 회사에서 업무하는데 이런 저런 활용법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더군요. 20년차 미국변호사로서 나름 노하우있다고 생각한 영문계약서 작성과 검토 스킬은 클로드 앞에서는 그냥 오징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클로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이번 계기는 나중에 법무사개업 후에도 든든한 비서가 되겠구나 하는 안심도 됩니다.

변호사님은 여기저기 강의 소개해 달라고 하셨는데 다른 수강생들 소감처럼 정말 저만 알고 있는 노하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마 입이 근지러워 결국 여기저기 소개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건의를 드리자면 한번에 55만원을 현금 결제하는 것은 개인 입장에서 부담이 큰데 카드결제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를 기획하고 노하우를 아낌 없이 베풀어주신 조우성 변호사님께 감사 드립니다.